10년 후, 한국

독서노트 2007. 5. 21. 00:56 |

10년 후, 한국

-공병호-

이제 존재하는 것은 ‘빠른 세상’과 ‘느린 세상’뿐이다. 빠른 세상은 넓게 펼쳐진 열린 평원의 세계요, 느린 세상은 뒤쳐진 사람들 또는 의도적으로 평원에 떨어져 살려는 사람들의 세계다. 느린 세상의 사람들은 빠른 세상이 너무 빠르고, 너무나 두렵고, 너무나 동질화 될 것을 요구하고, 너무나 많은 능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떤 인위적인 장벽이라도 쳐서 그 안에 안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세계화 시대에는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비효율적 기업들이 신속히 파괴되도록 하고, 비전없는 사업에 묶여 있던 돈이 더 혁신적인 사업으로 자유로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나라들만이 번성한다. 반면 비효율적 기업들이 창조적 파괴 대상이 되지 않도록 권력의 힘을 빌려 보호하는 나라들은 시대의 낙오자가 될 뿐이다.

개인의 미래준비

1. 바꿀 수 없다면 적응하라.

세계 경제는 끊임없는 적응 시스템이다.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현재를 밑천으로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

미래란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2. 자유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라.

첫 째, 자기 선택의 원리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최대한 허용하라.

가능한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라.

둘 째, 교환 자유의 원리

개개인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행하는 교환은 부를 낳는 원천이다.

셋 째, 사적 재산권의 원리

사적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자발적인 분업과 교환은 이루어 질 수 없고, 결과적으로 한 사회는 부의 감소와 성장의 지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넷 째, 기업의 자유 원리

다섯째, 경쟁의 원리

시장 경제가 계획 경제에 비해 월등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여섯째, 인센티브의 원리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지 않는 곳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일곱째, 자기 선택의 원리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져라. 책임의 중압감을 가질 때 신중하게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다.

여덟째, 작은 정부의 원리

시장경제는 거대한 정부와 공존할 수 없다. 정부는 스스로 선한 일을 하는 주체가 아니라 자원을 배분하는 일을 주로 담당하는 기관일 뿐이다.

아홉째, 법치의 원리

시장 경제는 ‘법의 지배’를 따른다.

3. 새로운 도덕률로 무장하라.

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가진 존재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감성에 너무 치우쳐있다. 시장 경제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성적 도덕률이 필요하다.

첫 째, 사적 소유권을 법률이나 관행으로 존중하는 모럴

둘 째,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맺어진 계약을 존중하는 모럴

셋 째, 모든 교환을 뒷받침하는 정직과 상호 신뢰하는 모럴

넷 째, 선택의 자유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럴

다섯째, 자신과 다른 것을 용인할 수 있는 모럴

여섯째, 경쟁 결과의 많은 부분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우연이란 요소가 개입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모럴

일곱째, 질투와 시기심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자제시킬 수 있는 법이나,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모럴

여덟째, 앞서가는 자,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자들을 다수의 힘을 이용해서 억제하거나 무력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금기 사항을 준수하는 모럴

4. 성찰을 통해 현명해져라.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회나 제도 탓으로 돌리는 경향은 인간의 심리적인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제도는 마음대로 바꾸기도 힘들고, 가능하다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자기 자신은 의지만 있다면 쉽게 바꿀 수 있다.

5. 막연한 느낌을 경계하라.

별다른 이유 없이 마음이 끌리는 정책이나 법안이 있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남들도 원하고 있고 여러분 자신도 바란다면, 십중팔구는 본능에 적합한 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경제 원리와는 반대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강력히 주장하는 것이라면 한번 귀를 기울여보라.

6. 집단주의적인 사고방식을 버려라.

7. 스스로 책임지고 행하라.

자유란 두려움을 뜻한다. 미래의 불확실함을 담보로 삶을 개척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두렵고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스스로 그 길을 거부한다면 결국 ‘노예의 길’로 접어드는 길이다.

8. 무지 때문에 이용당하지 말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두려운 것은 무지이다. 모른다는 것은 곧 이용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천천히 따져보고, 무엇이 오늘과 내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아야 한다.

9. 홀로 당당히 맞서라.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기회의 진폭도 커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전망하고 이해하며 판단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Posted by Youn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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